말씀하시는 걸 보면, 혹시나 찾으시는 게 <성녀가 아니어서 왕궁에서 느긋하게 밥을 짓기로 했습니다>라는 작품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라노벨 원작이고, 만화판으로도 나왔었지요. 다만 문제라면, 현재 시점에서 원작도 만화판도 국내에는 아직 한 권도 정발되지 않은 미정발 작품이라는 겁니다만.
이세계 판타지물 작품으로, 현대에서 살아가던 주인공 소녀가 어느 날 갑자기 이세계에 성녀로서 소환되었는데, 원래는 마물들이 날뛰는 세상에서 그 마물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세상에서 성녀를 소환한다는 전설을 통해 소환을 시도한 거였는데 정작 실제로 소환된 주인공은 딱히 성녀 같은 힘도 없었기에 성녀가 아니라고 판정을 받았고, 그래도 어쨌든 괜히 엉뚱하게 휘말려서 민폐를 받은 피해자인 셈이기에 다행히 험한 취급을 받는 일도 없이 왕궁에서 정중히 손님 대접을 받게 되었지만, 정작 그 왕궁에서의 식사가 완전 밋밋하고 맛이 미묘한 타입이었기에 결국 스스로 요리를 시작하게 된 주인공이 어쩌다 보니 왕실 내에서의 식문화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게 된다는 전개의 요리 일상물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원래 세계에서도 요리를 좋아했었으나 가족 여행에서 불행한 사고로 인해 본인만 빼고 다른 가족들이 다 죽어버렸기에 절망에 빠져서 스스로도 인생을 포기하려던 중이었는데 그러던 차에 이세계 소환을 당하게 되어, 이후로 이세계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다시금 새로운 인연을 쌓으며 다시금 활력을 찾아 평화롭게 요리를 하며 살아가게 되지요.
일단 알아보기 쉬우시게끔 네이버 이미지에서 사진 몇 장 빌려다 올려드려 봅니다.
혹시 찾으시는 게 이거 맞나요?